예나 지금이나 가장 흥미롭고 인간적인 이야기는 사랑이야기일 것이다. 사랑이란 끊임없이 생각하고 그리워하며, 소중히 여기는 정(情)을 말한다. 즉 이성인 상대에게 성적(性的)으로 이끌려 열병처럼 좋아하는 마음의 상태를 사랑이라 부른다. 사랑 때문에 목숨을 잃기도 하고, 왕의 자리까지 포기하는 것을 보면, 사랑은 가히 인간이 누릴 수 있는 최상의 가치이며 위대한 행위임이 분명하다. 또한 인간의 문화 가운데서 ‘성(性)’은 인간의 역사와 함께 시작되었고 인간이 멸종하지 않는 한, 영원히 지속될 것이다. 일반적으로 ‘성’은 자손을 이어야 한다는 본능과 즐거움에 중심을 둔 쾌락으로 구분되고 있다. 문헌에 의하면 삼국시대와 고려시대에는 남녀가 눈이 맞아 결혼하는 이른바 연애결혼이 가능한 시대였다. 일반적으로 젊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