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은 무조건 몸에 좋지 않은 것인가? 음주는 백해무익(百害無益)하다는 통념은 과연 옳은 것인가? 특히 의학계(醫學界)에서는 음주에 대해 어떻게 말하고 있을까? 한의학(韓醫學)에서 술을 약으로 쓰는 경우는 허다하다. 의학(醫學)에서 의(醫)라는 말 밑 부분에 있는 유(酉)가 술을 의미한다. 즉 술이 병을 치료하는 주요 수단이라는 뜻이다.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 술은 성질이 매우 뜨겁고, 모든 경락(經絡)을 원활이 운행 시켜 약 기운을 온몸에 퍼지게 하며, 온갖 나쁘고 독한 기운을 없앨 뿐만 아니라, 혈맥(血脈)을 통하게 하고, 위장(胃腸)을 두텁게 하며, 피부를 윤기 있게 하고, 우울한 기분을 없애며, 흉금을 털어놓고 마음껏 이야기하게 한다고 했다. 따라서 외부의 차가운 기운을 이겨내게 하거나, 공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