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아폴로 11호(Apollo 11)는 처음으로 달에 착륙한 유인 우주선이다.
1969년 7월 20일 암스트롱과 올드린은 달에 발을 디딘 최초의 인류가 되었다.>
●인류문명(人類文明)의 비약
가) 과학혁명이 시작된 지난 5백여 년간 인간의 힘은 경이적으로 비약했다. 1500년에 지구 전체에 살고 있던 인구는 5억 명이었지만, 오늘날에는 70억 명이 살고 있어 14배가 증가했다.
나) 1500년 인류가 생산한 재화의 총 가치는 2,500억 달러였지만, 오늘날 인류의 연간 총 생산량은 60조 달러에 이르러 240배가 증가했다. 1500년 인류가 하루에 소비한 에너지는 약 13조 칼로리였지만, 오늘날 우리는 하루 1,500조 칼로리를 소비하고 있어 115배나 늘었다.
다) 1945년 7월 16일 오전 5시 29분, 미국의 과학자들은 뉴멕시코 주 앨러머고도 사막에 첫 원자폭탄을 터뜨렸다. 그리고 1969년 7월 20일, 인류가 처음 달에 착륙했다.
라) 과학혁명은 되먹임 연결고리와 같다. 과학과 정치와 경제는 상호 조합에 의존한다. 재원을 제공하는 정치 경제적 제도가 없으면 과학연구는 불가능하다. 그 대신 과학은 새로운 힘을 생성하여 정치와 경제에 제공한다. 그러나 과학은 정치와 경제의 충실한 하수인으로 전락했다.
●현대과학(現代科學)의 독특한 속성
가) 과학혁명은 지식혁명이 아니었다. 오히려 무지(無知)의 혁명이었다. 과학혁명을 출발시킨 것은 인류는 중요한
문제들에 대해 해답을 모른다는 것이 발단이 되었다.
나) 근대 이전의 전통 지식이었던 이슬람, 기독교, 불교, 유교는 세상에 대해 알아야 할 중요한 것은 이미 다 알려져 있다고 단언했다. 위대한 신(神)들, 과거의 현자들은 모든 것을 아우르는 지혜가 있었고, 그것을 문자와 구전으로 우리에게 알려주었기 때문이다.
다) 그러나 오늘날의 과학은 중요한 질문에 대한 집단적 무지를 공개적으로 인정한다. 현대과학은 무지를 기꺼이 받아들인 덕분에 기존의 어떤 전통지식보다 더 역동적이고 유연하며 탐구적일 수 있다. 그로 인해 우리는 세계를 이해하는 능력과 새로운 기술을 발명할 역량을 크게 확대할 수 있었다.
라) 과학이라 하더라도 스스로의 연구를 정당화하고 연구 자금을 공급받으려면 종교와 이념에 의지할 수밖에 없다. 현대의 사회질서를 지탱해준 요인 중 하나는 기술과 과학적 연구방법에 대한 거의 종교적인 믿음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이다.
마) 오늘날 과학의 무게중심은 옛 전통을 연구하는 게 아니라 새로운 관찰과 실험을 하는 쪽으로 옮겨갔다. 현대의 관찰이 과거의 전통과 배치되는 경우, 우리는 현대의 관찰에 우선권을 부여한다. 물론 전통을 무조건 무시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그것을 뛰어넘으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과학(科學)의 발전과정
가) 과학을 혁명적으로 발전시킨 중심학문은 수학과 수학을 응용한 통계학이다. 교육의 역사를 들여다보면 수학은 난해한 분야였으므로, 사람들이 이를 진지하게 공부한 예가 드물었다. 하지만 점점 더 많은 학생들이 수학을 배우고, 통계학을 모든 과목의 기초로 삼으려 하고 있다.
나) 통계학은 물리학이나 생물학뿐만 아니라 심리학, 사회학, 경제학, 정치학 등 모든 학문의 기초 필수과목이 되었고, 수학을 바탕으로 하는 정밀과학으로 향하게 한다. 물론 현대과학은 소화하기 어렵다. 그럼에도 과학은 막대한 특권을 누린다. 과학이 우리에게 새로운 힘을 주기 때문이다.
다) 과학과 산업과 군사기술은 자본주의 체제와 산업혁명이 등장하면서 비로서 얽히기 시작했고, 그 관계가 통합되어가면서 세상은 급속히 변해갔다. 과학혁명의 과정이 시작되었다.
라) 현대국가들은 에너지에서 공중보건, 지구 온난화 문제, 쓰레기 처리에 이르는 국가정책의 거의 모든 영역에 걸친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과학자들을 부른다. 특히 세계의 군대는 인류의 과학연구와 기술개발의 대부분을 선도하며 국가의 자금을 집중 투입하고 있다.
마) 부름에 응한 과학자들의 연구실에서는 놀라운 무기가 끊임없이 만들어져 나왔다. 과학은 제2차 세계대전에서 더욱 큰 역할을 했는데, 미국의 맨하튼 프로젝트는 원자폭탄 개발에 성공한다.
바) 탱크에서 원자폭탄, 생체공학적 스파이 파리까지 군사기술에 대한 수준은 놀라울 정도로 급속히 변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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