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진화역사

역사상 최대의 정복자, 금화와 돈

추동 2019. 9. 23. 17:55





역사상 최대의 정복자, 금화와 돈


     ) 수렵 채집인들에게는 돈이 필요 없었다. 그들은 필요한 모든 것을 직접 사냥하고 채집하고 만들었다. 농업혁명 이후에도 이런 방식은 거의 달라지지 않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작고 친밀한 공동체에서 계속 살았다. 각각의 마을은 자급자족하는 경제단위였다. 서로 호의와 의무의 정신으로 나누며 살았다. 다만 현지에 없는 희귀물품은 외부인과 단순하게 물물교환이 이루어졌다.


     ) 도회와 왕국이 등장하고 수송방식이 개선되자 전문화라는 새로운 기회가 생겼다. 한쪽 마을은 자신들만의 특정 물품을 만들고, 다른 마을 역시 그들만의 다른 물품을 만들며 전문화되어 갔다. 그렇게 해서 서로의 전문화된 물품을 교환하기에 이르렀다. 문제는 전문가 사이의 물품교환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 하는 게 문제였다. 좁은 부락 내에서는 서로 호의와 의무의 경제유통이 가능했으나 범위가 넓어지면서 문제가 생긴 것이다.


     ) 일부 사회에서는 처음으로 중앙집중적 물물교환 시스템을 만들어 문제를 해결하려 했다. 각각의 전문 재배자로부터 물품을 받아 둔 뒤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분배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이것 역시 용이하지 않았다. 집하장에 물품을 공급하는 사람과 그 물품을 필요로 하는 사람간에 발생하는 욕구의 차이를 해결하기 어려웠다.

사람들은 이를 해결할 쉬운 방법을 찾아냈다. 돈을 개발한 것이다.


     ) 화폐가 필요한 것은 재화와 용역을 교환하기 위해서였다. 돈이 있으면 각기 다른 물품의 가치를 쉽고 빠르게 비교할 수 있고, 또한 다른 것과 쉽게 교환할 수 있으며, ()를 편리하게 쌓아둘 수 있다. 화폐의 유형은 매우 다양했다. 가장 친숙한 것이 무언가가 새겨진 표준화된 금속인 주화였다. 하지만 주화가 발명되기 훨씬 전부터 화폐는 사용되었다. 조가비, 가축, 가죽, 소금, 곡식, 구슬, , 약속어음 등이 화폐로 사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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