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진화역사

돈의 유통과 작동

추동 2019. 9. 30.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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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은 거의 모든 것을 다른 모든 것으로

바꿀 수 있게 해주는 보편적인 교환수단이다)



●돈의 유통과 작동


세계 전체의 화폐 총량은 약 60조 달러에 이르지만,주화와 지폐의 총액은 6조 달러 미만이다. 우리 계좌에 나타나는 돈의

90% 이상인 50조 달러의 액수는 컴퓨터 서버에만 존재한다.

대부분의 상거래는 컴퓨터 파일에 들어 있는 데이터를 다른 파일로 옮기는 방식으로 이뤄질 뿐, 실제로 돈을 주고받지는 않는다



 

사람들이 항상 돈을 원하는 것은, 자신이 원하거나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돈으로 교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돈은 부의 전환과 저장, 이동을 쉽고 값싸게 하기 때문에 복잡한 상거래망과 역동적 시장이 출현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화폐의 역사에서, 그 자체로는 아무런 가치가 없지만, 저장과 운반이 쉬운 돈을 사람들이 신뢰하기 시작한 것은, 기원전 3천 년~2천 년에 고대 메스포타미아에서 시작되었다. 은으로 된 세겔이었다.



철학자와 예언자는 수천 년에 걸쳐 돈은 모든 악의 근원이라고 매도했다. 그러나 돈은 인류가 지닌 관용성의 정점이다.

인간이 창조한 신뢰 시스템 중 유일하게 사람을 차별하지 않는 시스템이 돈이다.

돈은 보편적 전환성과 보편적 신뢰성의 두 가지 보편적 원리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돈에는 어두운 면도 함께 지니고 있다. 인간 공동체와 가족들은 늘 명예, 충성심, 도덕, 사랑처럼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에 대한 믿음을 상위에 두려고 했다. 그러나 돈은 이런 장벽을 깨기 위해 무단히 기를 써왔고, 인간의 가치보다는 돈 그 자체와 돈을 뒷받침하는 비인간적 본체에 중점을 두려고 갈등했다.




역사상 최대의 인간 정복자, 극도의 관용과 융통성을 내세워 사람을 열렬한 사도로 묶어버린 인간의 사슬.

인간의 정복자는 바로 돈이다. 돈은 종교, 국가, 문화, 정치를 압도하며 인간을 장악했다.